01/09/2026
다 썼다.
「우리 집 거실이 발달센터가 됩니다」
목차만 먼저 말씀드려요. 📖
1부. 왜 운동인가
- 아이 뇌는 게으른 게 아니라 배가 고픈 겁니다
- BDNF, 하버드가 "뇌의 기적의 비료"라 부른 것
- 네이퍼빌의 기적
- 약을 끊으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
2부. 왜 '엄마와 함께'여야 하는가
- 혼자 뛰는 뇌 vs 같이 뛰는 뇌
- 공동조절
- 센터가 못 하는 단 한 가지
3부. 실전 하루 20분 (4주 프로그램 전체)
4부. 반드시 부딪히는 벽
- "하기 싫어" 할 때
- 3일 만에 그만두게 될 때
- 아이가 물건 던질 때
- 부모가 지칠 때
5부. 기록
4부를 제일 신경 써서 썼다.
나도 2주 만에 무너졌었으니까.
다시 시작하는 데 한 달 걸렸다.
그 얘기까지 다 썼다.
어느 장이 제일 궁금하세요?
#신경다양성
31/08/2026
어제 댓글에
"저희 애는 5분도 못 앉아있어요" 하신 분.
우리 딸도 그랬습니다.
지금 그 애가 밤 10시까지 야자를 한다.
나는 아직도 그게 안 믿긴다. 👏
30/08/2026
이번에 책 쓰면서 제일 오래 붙잡은 챕터다.
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.
우리가 애한테 평소 하는 말의 느낌.
"숙제 해"
"씻어"
"그만하고 자"
"빨리 나와"
전부 통제 - 명령형이다.
사실 우리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.
그렇게 안 하면 안 움직이니까.
근데 이게 몇 년 쌓이면
애한테 우리 부모는
'나를 억압하는 사람'이 되더라.
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엔 규칙이 하나 있다.
"해"라고 말하지 않고
"같이 하자"라고 말한다.
말장난 같지만
애 두뇌 안에서 처리되는 메커니즘이 완전히 다르다.
한가지 더.
하루 2분,
애가 동작을 정하고 내가 따라 한다.
살아오면서 도움만 받던 애가
타인을 도와주는 거다.
딸이 이 챕커 처음 했을 때 표정을
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.
평소 애한테 "해!"라고 몇 번 말하시나요?
저는 세다가 포기했습니다.
29/08/2026
애랑 저녁에 20분 몸 쓰고 나면
그날 밤은 잠드는 게 빠르다.
이유는 다음에 제대로 쓰겠지만
일단 이것만 해봐도 손해는 안 본다. 💡
#수면
28/08/2026
요즘 메시지를 많이 받는다.
제일 많은 말이 이거다.
"저희는 지방이라 갈 수가 없어요.
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?"
그래서 요즘 글을 쓰고 있다. ✍️
거실 두 평, 하루 20분,
장비 없이 엄마랑 애가 같이 하는 운동으로
뇌도 자라게 하고
사이도 좋아지게 하는 방법.
내가 딸이랑 4년 한 거고
그 애가 작년에 외고에 갔다.
사교육은 안 시켰다.
시킬 여유도 없었고, 앉아있지를 못했으니까.
쓰다 보니 백 페이지가 넘었는데
혹시 꼭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 있으실까요?
댓글 주시면 다 반영하겠습니다.
진심입니다.
27/08/2026
애가 소리 지를 때 같이 소리 지르면
더 커진다.
반대로 내가 목소리를 낮추고 천천히 말하면
애도 조금씩 가라앉는다.
이걸 공동조절이라고 부른다는 걸
나는 마흔 훨씬 넘어서 알았다.
애는 자기 감정을 혼자 가라앉히는 능력을
갖고 태어나지 않는다.
어른의 안정된 상태를 빌려서 배운다.
그걸 수백 번 반복해야
나중에 혼자 할 수 있게 된다.
근데 우리 애들은
그 빌려 쓰는 기간이 남들보다 길다.
그래서 부모가 더 지친다.
이거 알고 나서
애한테 화내는 게 좀 줄었다. 💡
'얘가 아직 못 빌려 갔구나' 싶어서.
애가 폭발할 때, 다들 어떻게 하세요?
#공동조절
26/08/2026
나는 48살에 진단을 받았다.
의사가 "많이 힘드셨겠어요" 하는데
속으로 울컥했다.
48년 동안 아무도
나한테 그 말을 안 해줬거든.
게으르다는 말만 들었지.
우리 아이도 비슷하겠지...?
25/08/2026
센터를 5년 다녔다.
선생님들 정말 좋은 분들이었다.
나보다 훨씬 많이 아셨고.
근데 제일 힘들었던 건 이거였다.
50분 끝나고
센터 문 나서는 순간
나는 다시 혼자였다.
집에 와서 저녁 먹이고, 숙제 시키고, 씻기고, 재우는
그 여섯 시간은
아무도 안 도와준다.
주 2회 50분이면 일주일에 100분.
일주일은 10,080분이다.
1%도 안 된다.
센터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.
필요하면 가야 한다.
다만 나머지 99%는 누가 채우나.
그 시간, 다들 어떻게 버티고 계세요?
#발달센터
24/08/2026
우리 애는 지금도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.
ADHD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.
달라진 건 딱 하나다.
전에는 잃어버리면 나한테 숨겼다.
혼날까 봐.
지금은 먼저 말한다.
"아빠 나 또 우산 잃어버렸어."
나는 그거면 됐다고 생각한다. 🥹
23/08/2026
미국에 네이퍼빌이라는 도시가 있다.
여기 고등학교 하나가
정규 수업 시작 전에 체육을 시켰다.
0교시 체육.
방식이 특이했다.
결과가 좋은 애가 잘하는 게 아니라
자기 심장을 열심히 뛰게 한 애를 잘했다고 평가했다.
운동 못하는 애도 매일 성공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.
그리고 운동이 끝나면
제일 어려워하는 과목 수업에 들어갔다.
결과?
이 학군 애들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
과학 세계 1위, 수학 세계 6위로 최상위권을 찍었다.
당시 미국 전체 평균 과학 18위, 수학 19위를 아득히 뛰어넘는 성적이었다.
나는 이 얘기 읽고
우리나라 학교를 원망한 게 아니라
집 거실을 봤다.
'그럼 여기서 하면 되잖아.'
애들 학교에 0교시 체육 있나요?
저희 애 학교는 없었습니다.